[스포츠핫이슈] '칩인 버디' 안병훈, PGA 발스타 챔피언십 첫날 7위…"좋아하는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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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32·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10만달러) 첫날 공동 7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쿠퍼헤드 코스(파71·7340
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2개 잡아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안병훈은 알렉스 스몰리, 패튼 키자이어, 크레이머 힉콕(이상 미국),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7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2부투어로 강등됐다가 올 시즌 정규투어에 복귀한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2번째 톱10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특히 라이언 브렘, 아담 솅크(이상 미국), 스테판 재거(독일·이상 5언더파 66타) 등 공동선두 그룹과도 2타 차밖에 나지 않는다.
안병훈은 이날 '노보기'의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1번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안병훈은 초반
파 행진을 벌이다 5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78야드(약 71m) 거리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컵 30㎝ 근방에 붙여놓으며 가볍게 한 타를 줄였다.
이후 다시 파 행진으로 전반을 1언더파로 마친 그는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
다. 이번에도 정확한 세컨드샷이 버디를 만들어냈다.
들쑥날쑥한 샷 컨디션에도 타수를 잃지 않던 안병훈은 막판 행운까지 따랐다. 17번홀(파3) 티샷이
그린 주변 러프에 빠졌는데, 안병훈이 약 8m 거리에서 시도한 칩샷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들어갔다.
이 버디로 10위권내까지 순위를 올린 안병훈은 마지막 홀을 파로 막고 경기를 마쳤다.
안병훈은 경기 후 "보기없이 생각대로 잘 마쳤다. 특히 파3홀에서 좋은 샷이 많았다"면서 "주니어 때부터 경험한
좋아하는 코스인데, 컷은 통과해도 성적은 잘 나온 적이 없었다. 올해는 4번째로 나왔으니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함께 출전한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은 안병훈과 같은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도 3개 범하면서 이븐파 71타 공동 32위에 올랐다.
이경훈(32·CJ대한통운)은 버디 4개와 보기 4개, 트리플보기 한 개를 묶어 3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그는 경기 막판인 8번홀(파3)에서 샷이 크게 빗나가 고전했다. 4번째 샷에서야 공을 그린에 올린 뒤 2번의 샷을 더해 한 홀에서만 3타를 잃었다.
공동 97위를 기록한 이경훈은 컷 탈락을 걱정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한편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샘 번스(미국)는 첫날 2언더파 69타 공동 12위로 순항했다.
지난 2020, 2021년 연거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던 번스가 우승할 경우 2009~2011년 존 디어 클래식에서 우승했던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이후 12년만에 PGA투어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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